구루메

[오키나와 요리] 라멘 과 카라아게 정식

게리피 2021. 6. 9. 11:22

오키나와 라멘&라푸테동 / 고야아게&토리카라아게 테이쇼크

 

오늘은 오랜만에 구루메로 인사드립니다. 

요즘 날도 점점 더워지고 입맛도 없고 해서 뭘 먹지 항상 고민입니다. 그리고 밖에서 밥을 먹을 일도 많이 없고 해서 회사 나갈 때나 한 번씩 든든하게 한 끼를 하곤 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있어서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출근으로 대체근무 시행 중입니다. 

그래도 일하는 건 똑같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ㅜ.ㅜ

 

그래서 최근 오키나와 요리점에 가서 라멘도 먹어 보았고 카라아게 정식도 먹어 보았음을 묶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ㅣ 오키나와 요리에 대해 잠시 설명

오키나와 요리에 대해서 혹시 알고 계신가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조금 첨언하자면

 

에헴...

 

오키나와 이미지 

아열대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토질이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논농사는 부적합한 조건입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주식으로 주로 고구마를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기후 때문에 보존이 용이한 국수 요리가 발달하였습니다. 국수의 육수를 내는 다시마라던가 가쓰오부시는 섬나라 특성상 구하기 쉬운 재료임에 국수 요리가 더 성대히 발달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오키나와 해변의 사진

 

또한 다들 아시다시피 오키나와 전투 이후 미국기지에 의해 오키나와 요리에 미국식 식재료들의 영향을 받게 되어 햄이나 베이컨 등이 들어간 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에헴.. 구글링으로ㅋㅋ찾아낸 정보입니다. ^^;;

 

ㅣ 오키나와 요리점 외관 & 메뉴

제가 방문한 곳의 오키나와 요리점 외관을 보시겠습니다.

 

건물 외관에 걸려 있는 오키나와 사자 

오키나와 사자가 걸려있네요. 아주 귀엽습니다. 일단 외벽부터 하얀색으로 꾸민 게 오키나와를 연상하는 분위기 연출이 아주 좋습니다.

입구에 있는 오키나와 사자와 입간판 메뉴

입구에 오키나와 사자와 메뉴판이 보이네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깔끔하고, 맛도 정갈하고 좋은 곳입니다.

오키나와 요리 런치 메뉴와 가격표

오키나와 요리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요리의 항목을 보실 수 있는데요. 수프 카레 하던가. 오키나와 라멘, 그리고 여러 가지 정식 메뉴들을 볼 수 있습니다. 

 

ㅣ 고야카라아게&토리카라아게 테이쇼크

저는 이름도 어려운 고야카라아게&토리카라아게 테이쇼크를 먹었는데요.

고야는 수세미입니다. 고야 카라아게는 채소인 수세미를 튀긴 걸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토리는 닭입니다. 닭튀김=통닭=치킨 같은 의미죠. ㅋ 닭튀김 테이쇼크 = 정식

그래서 수세미 튀김과 닭튀김 정식을 먹은 것입니다^^   

 

수세미 튀김과 닭튀김 정식

닭과 수세미의 이상한 조합 ㅋ 생소하시죠. 저도 생소했습니다만 맛은 좋았습니다. 특히 수세미 같은 경우에는 맛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싸하고 독특한 식감이 먹는 재미를 주는데요. 

살짝 어른들 맛이긴 하나 건강에 좋다고 하니 저는 코 막고 먹었습니다^^;;

 

수세미를 튀기니 역시나 기름을 많이 흡수하게 되어 느끼함이 계속 입안에 남더라고요. 혹시나 집에서 해드실분들은 고추장이나 김치를 곁에 두고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닭튀김은 그냥 평범한 튀김입니다. 한국 치킨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닭 속의 육즙을 최대한 잡으려고 노력을 하는 게 특징이고 염지가 특별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스를 여러 가지 주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더라고요.

 

튀기니까 느끼해진 수세미 와 염지를 안한 닭튀김

맛보다는 플레이팅이 된 게 맘에 들었던 식사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 언젠가 먹고 사진으로 남겨 놓았던 오키나와 소바 (라멘) 사진을 올려보겠는데요.

오키나와 라멘 과 라푸테 동

이것은 오키나와 라멘입니다. 면의 굵기도 좀 굵고 살짝 덜 익은 듯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고기라던가 햄, 어묵, 계란 등이 들어 가 있어서 그냥 라멘과는 약간 다른 특색이 있는 라멘입니다. 

 

맛은 한번 맛보면 또 먹고 싶어 지는 중독적인 맛입니다. 기름지지만 그렇다고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며 맛을 보면 맛의 끝에 칼칼함을 더해주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쥬얼도 맛있어 보이는 오키나와 라멘

비주얼도 맛있어 보이네요.^^ 양도 많고 한 끼로 진짜 든든했습니다. 

 

사이드 메뉴 라푸테 동

사이드 메뉴로 라푸테동도 시켰는데요. 제가 엄청 많이 먹는 대식가는 아니었지만 저날 기억엔 아침도 굵고 저녁도 바쁠 거 같아 미리 많이 먹어두자라는 일념으로 이렇게 까지 시킨 것 같습니다. 

라푸 테는 돼지고기를 갈비처럼 푹 고와(?)서 만드는 요리인데요 

 

맛 또한 갈비와 비슷하고 식감도 비슷합니다. 흰쌀밥 위에 갈비를 얻어먹는 느낌. 다들 아실 겁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맛이죠^^;

 

너무 맛있게 그리고 풍성하게 먹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오키나와 요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