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메

일본 라멘의 정석 츠케멘 '토미다' 이용 팁

게리피 2021. 6. 1. 18:00

일본은 라멘의 천국으로 불리는 만큼 가게마다 특색 있는 맛과 다양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일본 라멘 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시나요? 돈코츠 라멘? 쇼유 라멘? 시오 라멘?

전 츠케멘이 떠오르더라고요.

 

츠케멘은 면을 수프에 찍어 먹는 라멘을 뜻하는 건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면은 차갑거나 따뜻하게 해서 먹을 수 있는데 따뜻하게 면을 해서 먹을 경우에는 면이 부드러운 반면 좀 뭉치거나 수프의 질감을 즐기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대로 차갑게 해서 면을 적셔 먹을 경우에는 면의 식감이 거의 가락국 수급으로 탱글탱글하고 수프에 적절하게 적셔져서 맛과 풍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더라고요. 

 

전 그래서 항상 츠케멘을 먹을 때는 차가운 면으로 오더(?)를 넣지요.

 

서두가 많이 길었네요. 제가 방문한 츠케멘 맛집은 치바에서 시작된 라멘집으로 거의 츠케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토미다(とみ田)를 다녀왔습니다.

토미다의 대표 메뉴 특 츠케멘

토미다는 육수를 생선 베이스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맛과 풍미가 진짜 엄청납니다.

향은 그다지 진하지 않은 것 같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수프의 색이 거의 진흙 같은 색으로 육수를 낼 때 재료를 갈아 넣은 듯 진득합니다. 

 

츠케멘 스프의 진득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사진

수프의 오른쪽으로부터 김과 유즈(유자) 그리고 어묵이 보이네요. 그 안쪽으로는 죽순이 있습니다. 

죽순은 한국에서 그다지 자주 쓰이는 식재료가 아닌데 일본에서는 반찬으로 먹고, 라멘에 거의 다 들어간다고 할 만큼 자주 쓰이는 식재료입니다. 

 

면위로 차슈2종을 쌓아 놓았네요.

다음으로는 면이 주셨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풍성하고 먹음직스럽지 않으신가요?

면은 메밀을 거의 주성분으로 만든 면으로 보이며 식감은 밀가루에서 맛볼 수 있을듯한 쫄깃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비법을 알 수는 없지만 먹는 내내 내공이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위에는 챠슈를 2종류를 올려놓았는데요. 살짝 선홍빛을 띠는 게 먹음직스러워서 진짜 오랜만에 진하게 먹었습니다.

 

*이용 팁*

 

이용 팁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요.

 

먼저 주문은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점내에서 하는 것은 아니고 자판기에서 사용하게 되어 있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실 때 아래와 같은 안내 문구를 보실 때가 있으실 텐데요.

츠케멘 제공후에 스프추가는 안된다. 라는 안내문구

이는 써놓기만 한 거라 츠케멘을 충분히 즐기시다가 수프를 좀 더 추가로 달라고 하면 준다는 점^^

이것도 팁이라면 팁이겠죠.

 

그리고 주문 시에 앞치마를 달라고 하시면 1회용 앞치마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혹여나 흰옷을 입었을 경우 꼭 앞치마를 달라고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스통에 보시면 후추가 있는데요. 후추를 조금 뿌리는 게 맛의 풍미를 살려주는데 한몫합니다. 

츠케멘 가게 에서 제공하는 여러 소스통

이때 주의하실 점은 후추통에도 쓰여있지만, 한방에 다량으로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시어 조금씩 톡톡! 뿌려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루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요리] 라멘 과 카라아게 정식  (16) 2021.06.09
대망의 첫 포스팅 21/05/22 저녁밥  (0) 202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