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메

대망의 첫 포스팅 21/05/22 저녁밥

게리피 2021. 5. 26. 10:57

오늘은 첫 포스팅으로 지난주 토요일 5/22 저녁 식단을 올려볼까 하는데요.

아무래도 첫 포스팅이다 보니 쫌 두근두근 하네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처음은 항상 설렘과 두근거림이 공존하지요^^

아무튼 지난주 토요일 저녁 메뉴로는 아래의 것들을 먹었습니다.

 

  • 새우 감바스
  • 연어 샌드위치
  • 화이트 와인
  • 렌틸 칩
  • 바게뜨,  까망베르 치즈, 나마하무(훈제햄?)

5/22 저녁식사 식탁의 모습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은 게 재료도 간단하고, 가까운 곳에서(카르디, 마트 등) 살 수도 있는 그런 식품들입니다.

 

저기 가운데에 있는 게 새우 감바스인데 와이프가 집에 재료가 있을 때면 심심치 않게 만들어 주는 메뉴입니다. 

새우랑, 양송이버섯, 마늘, 올리브 오일 정도의 재료로 손쉽게 요리가 가능한 음식입니다. 맛도 물론 와이프가 만들어(?) 주셔서 매우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일본인 와이프(퀸 코바)와 1살 아들(찐노)의 아빠이자 남편입니다.^ ^

집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앞으로 차차 포스팅을 이어 나가며 가족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풍성한 재료의 감바스^^

여하튼 감바스는 역시 조금 오일리 하기 때문에 바게트 같은 빵류를 곁들이면 정말 좋은데요. 그래서 옆에 바게트도 같이 놓고 먹었습니다.

그냥 바게뜨도 있었지만, 그냥 바게뜨 만으로는 약간 아쉬움이 생겨 연어 바게뜨 샌드위치를 곁들였습니다.

 

연어 바게뜨 샌드위치

이게 보는 거와는 다르게 안에 크림치즈와 연어 그리고 저 풀때기가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역시 사 와서 그런지 꿀맛이었습니다. 빵이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때는 옆에 감바스에 살짝 적셔서 먹으니 더할 나위 없는 풍성한 저녁을 선사해 주더군요.

올리브 오일과 바게트 빵의 조화는 말 안 해도 다들 아시죠?^^

너무 완벽한 조화입니다. 그에 곁들여서 나마햄, 까망베르 치즈도 같이 했는데 이 조화로움에 와인이 빠지면 섭섭할 거 같아 아내(퀸 코바)님께서 화이트 와인을 사 오셨습니다. 아주 은혜로운 신 분입니다.

 

퀸코바는 와인을 좋아하십니다.

평소에 저는 와인을 즐기는 편은 아닌데 '퀸 코바'님은 와인을 즐기십니다. 진짜 즐긴다고 표현하는 게 좋겠네요. 요리하면서도 한잔씩 마시고, 저녁에 식사를 마친 후에도 한잔씩 마시고, 덥다고 마시고, 졸리다고 마시........ 말이 길어지네요^^;;;

 

역시 육류가 아닌 가볍게 먹는 요리, 해산물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와인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주는 대로 마셨습니다. 

 

그리고 좀 생소한 칩을 먹어봤는데요. 렌틸콩은 알겠는데 그걸로 칩을 만든 거라고 하는데 후추 맛이 강해서 좀 자극적이나 역시 화이트 와인에 너무 잘 맞는 렌틸 칩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 맛본 렌틸칩  - 후추맛이 강해 술안주로 매우 적격이다.

이렇게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나니 시간이 꽤 늦어 있더군요. 아무래도 1살 우리 집 실세 '찐노'가 늦게까지 놀고 잠을 안 자는 바람에 거의 11시가 다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 키우는 집은 모두 그러시겠지만, 대충 빨리 먹고 후딱 치우고 자자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뭔 일은 없었는지 저녁에 이야기도 좀 나누고 되도록 잘 챙겨 먹자는 게 저희 집 스타일입니다. 

 

좀 어수선하게 첫 포스팅을 해보았는데 공개된 곳에 이렇게 글을 남겨보는 것도 처음인지라 이해 부탁드려봅니다.